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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이유

by 구일몬 2023. 8. 1.


오늘은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양이는 하루에 4~5시간 이상의 시간을 그루밍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혀에는 까칠한 가시 모양의 돌기가 빼곡하게 있어 그루밍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먹이인 고기를 부드럽게 할 때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고양이가 왜 그루밍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털 관리

고양이를 키워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고양이는 털을 정말 많이 뿜어내는 동물입니다. 몸에서 탈락되는 죽은 털을 골라내고 털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그루밍을 합니다. 강아지보다 고양이에게 체취가 덜 한 이유도 그루밍을 하기 때문일 겁니다. 고양이의 까칠한 혀로 피부를 자극하게 되면 피지선이 자극되어 고양이의 털을 윤기 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고양이의 털 윤기는 사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거 같습니다.

2. 체취를 없애기 위해

고양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냄새를 적으로부터 숨기는 습성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모래에서 배변을 보고 손으로 열심히 덮는 이유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합니다. (요즘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적이 없다고 생각하여 덮지 않는 고양이도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고양이가 자신의 냄새를 가리기 위해 그루밍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3.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사람은 피부를 통해 호흡하며 체온을 조절합니다. 추울 때는 몸을 떨며 몸에 열을 내기도 하고, 더울 때는 땀을 흘려 체온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나 강아지는 사람처럼 땀샘이 많지 않습니다. 발바닥에 털이 없는 부분에만 조금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나 강아지는 여름철에 배에 털을 밀거나 아이스팩을 사용하여 체온을 내려주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그루밍을 통해 침을 자신의 털에 묻혀서 침의 증발을 통해 자신의 체온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 애정표현

고양이는 애정을 표현할 때 꼬리나 몸통 등 온몸을 사용해 애정표현을 하는 편입니다. 꼬리를 감싸거나 머리를 부비기도 합니다. 그루밍을 해주는 것도 애정표현이라고 합니다. 몸통이나 꼬리는 쉽게 그루밍을 할 수 있지만 머리나 턱처럼 혼자서 쉽게 그루밍할 수 없는 부위를 대신 그루밍 해주며 애정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합사 할 때 서로 그루밍을 해주기 시작하는 단계까지 갔다면 합사를 성공했다고 하기도 한답니다.

5.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기분전환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있었다면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루밍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평소와 달리 급하고 빠르게 그루밍을 하는 편입니다. 고양이가 평소와 다른 그루밍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6. 이 외에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이유

고양이가 과하게 그루밍을 하는 것을 '오버그루밍'이라고 부르며 고양이가 그루밍을 매우 적게 하는 것을 '언더 그루밍'이라고 부릅니다. 고양이가 오버그루밍을 하는 이유는 5번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스트레스받는 상황일 수 있으며,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없었다면 해당 부위에 피부병이나 상처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통증이나 아픈 부위를 숨기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아무 이유 없이 오버그루밍을 한다면 그루밍을 하는 부위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언더그루밍도 고양이의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가 평소보다 그루밍을 잘하지 않아 털이 뭉치게 되고 정리가 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면 구강질환이 생긴 것은 아닐지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평소에 왜 그루밍을 많이 하는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고양이들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행동이라도 이유가 있고 평소와 다를 때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잘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국내 고양이 사료 추천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