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기 전 반드시 고민해보아야 하는 것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키우는 가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하나둘씩 강아지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고양이들이 반려묘로 가정에 입양되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를 분양할 때는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내가 고양이의 삶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삶은 다양한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사, 결혼, 이직, 출산 등 크게 환경이 변화하거나 내 상황이 변할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고양이를 내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충분히 고민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가족의 동의. 내가 준비가 되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중이라면 또는, 현재 자취 중이지만 자취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살 계획이 있다면 가족에게 반드시 고양이 분양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분양받는 것은 내 가족이 1명 늘어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중 고양이를 반가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고양이 분양을 한 번 더 신중하게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고양이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고, 가족의 동의까지 얻은 상태라면 어떤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할지, 고양이가 새로운 가정에서 안락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고양이를 위한 준비물 리스트
고양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물건들은 다양한 것이 있지만 반드시 있어야 하는 물건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사료
우선 고양이의 연령대와 종류에 알맞은 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사료는 고양이의 연령대별로 나누어져있기도 하고 고양이의 신체상태에 따라 나누어져있기도 합니다. 1년 미만의 어린 고양이는 고단백질의 사료를 소화시킬 능력이 되지 않지만, 한창 성장할 시기이기 때문에 영양이 많은 사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키튼사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튼 사료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로열캐닌'이 있습니다. 1년 이상의 중성화를 한 고양이는 다이어트 사료나 좋은 성분의 일반적인 사료를 준비하면 됩니다. 중성화를 한 고양이는 자율배식을 하게 되었을 때 비만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 나이대의 고양이에게 키튼 사료를 먹이게 되는 경우 쉽게 비만이 될 수 있으므로 나이가 되었거나, 중성화를 했다면 사료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질환을 앓고 있다면 처방 사료를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2. 깨끗한 물그릇과 사료그릇
고양이는 먹이 옆에 있는 물은 썩은 물이라고 생각하고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그릇과 사료그릇을 따로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강아지 그릇 중에 물그릇과 사료그릇이 붙어있는 제품이 있는데 이는 고양이에게도 좋지 않고, 사료의 위생관리에도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평상시 물을 잘 먹지 않는 고양이들을 위해서라도 물그릇은 넓고 안전한 제품으로 따로 준비해 주시면 좋습니다.
3. 숨숨집과 터널
고양이는 겁이 났을 때나 놀이를 할 때 숨을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합니다. 고양이 장난감 중 숨을 수 있는 제품들을 구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처음 고양이를 데려오게 되었을 때 며칠 동안 구석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준비해 놓으면 좋습니다.
4. 다양한 장난감
아무리 산책이 어렵고 실내에만 있는 고양이라 할지라도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것은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장난감 종류에는 먹이퍼즐, 낚싯대, 터널, 양모볼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고양이의 취향에 따라 구매하는 것이 좋지만 처음 고양이를 데려오게 되어 취향을 알 수 없는 경우 저렴한 제품으로 하나씩 구비해 놓으면 좋습니다. 주의사항으로는 낚싯대의 줄을 끊어 삼키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한 가지의 낚싯대로만 오래 놀아주게 되면 질려 할 수 있으니 놀이 시간이 끝난 이후에는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놓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퍼즐과 양모볼은 집을 비우게 되었을 때도 고양이가 심심하지 않게 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5. 이동장
고양이는 손을 쓸 수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튼튼하고 안전한 이동장이 필요합니다. 이사를 하게 되었을 때나 진료를 위해 동물병원에 방문하게 되었을 때 사용합니다. 단, 고양이가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동장 훈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려묘와 반려견을 분양하기 전에는 반드시 신중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은 평생을 함께 해야 할 동반자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돌봐주는 것이 중요합니다.